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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프사 열풍에 챗GPT ‘먹통’? GPU 부족에 생긴 문제와 오픈AI의 대응

by 비타냥 2025. 4. 2.

  • ‘지브리 프사’ 이미지 생성 기능 인기 폭발로 챗GPT 반응 속도 저하
  • GPU 부족 문제로 일부 기능 제한, 사용량 급증에 서버 과부하
  • 오픈AI는 창의적 자유 확대와 GPU 확보를 동시에 추진 중

 

최근 챗GPT에 ‘지브리 스타일 프사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이용자 급증과 함께 챗GPT의 응답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GPU(그래픽처리장치) 부족으로 인한 과부하 상태라며, 기능 일부 제한을 도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갑자기 왜 느려졌을까? ‘이미지 생성 기능’ 폭발적 인기 때문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지브리·디즈니·픽사 등 다양한 화풍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능입니다.
지난달 새롭게 추가된 **‘Chat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은 이 기능을 고도화했고,
SNS를 통해 ‘지브리 프사 만들기 놀이’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샘 올트먼 CEO는 직접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며 서버 과부하 상태임을 인정했고,
“10만 개의 GPU가 필요하다”는 글을 X(구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GPU 부족 = 생성형 AI의 병목

현재 챗GPT는 주간 사용자만 5억 명에 이르고, 하루에도 수백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AI 연산은 고성능 GPU에 의존하는데,
GPU가 부족하면 반응 속도 저하, 기능 제한, 서버 지연 등이 발생합니다.

  • 예시: 과거 알파고는 280개의 GPU 사용
  • GPT-4는 약 2만 5천 개의 Nvidia A100 GPU 사용
  • 올트먼 “챗GPT-4o는 1시간에 100만 명이 가입”이라고 직접 언급

현재 오픈AI는 유료 구독자 외에도 ‘딥리서치’ 같은 고급 기능을 무료로 확장하려는 계획까지 있어
GPU 확보는 시급한 과제가 된 상황입니다.

 

오픈AI, 콘텐츠 정책도 바꿨다…“창의적 자유 확대”

챗GPT 이미지 생성 모델의 콘텐츠 필터링 정책도 완화됐습니다.
이제는 유명인 이미지, 문화적 요소, 민감한 외모 요청 등도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만 제한’**하는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 기존: 특정 인물·외모 요청 거부
  • 변경: 사용자가 원치 않을 경우만 제외 설정(옵트아웃 방식)

예를 들어 “이 사람을 지브리풍으로 바꿔줘”, “더 아시아인처럼” 같은 요청도 수용됩니다.
이는 창의성과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지로 보이지만,
혐오 표현, 저작권 침해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작권 문제는 없을까?

이번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붐과 관련해,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가 오픈AI를 저작권 침해로 고소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문화청은 “화풍은 아이디어일 뿐, 저작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법적 판단이 나올지는 불투명합니다.

 

오픈AI의 다음 행보는?

오픈AI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 400억 달러(약 59조 원) 투자 유치
✔ GPU 인프라 확대를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본격화
✔ 반(半)개방형 AI 모델 ‘오픈웨이트’ 개발 예고

즉, 생성형 AI 기술과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 셈입니다.
경쟁사인 구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등이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오픈AI 역시 속도를 내기 위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지브리 스타일 프사’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AI 기술과 플랫폼 구조에 큰 변화를 불러온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챗GPT는 단순한 텍스트 AI를 넘어서
이미지·음성·심층 분석까지 포함한 통합형 AI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만큼 더 많은 GPU, 더 정교한 정책, 더 빠른 기술 대응이 필요해진 상황입니다.